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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코끼리의 생존법카테고리 없음 2023. 4. 11. 22:31
*늙은 코끼리 : 무리 내에 있는 현자를 말하며 (이런 식으로 말해도 되나 싶은데)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을 지칭하는 경향이 크다. 하루는 점심으로 백반을 먹었다. 매일 반찬이 바뀌는 음식점이었다. 거기에서 일하시던 어머니 뻘 되는 직원 두 분은 -- 아니, 명백히 내 어머니 또래였다 -- 분명히 셀프 반납이라고 써있는 데도 불구하고 내 식판을 받아선 직접 잔반을 처리해주셨다. 다음에 또 오라고 하셨다. 나는 이런 기억이 많다. 이런게 자주 보인다. 예를 들면 전 회사에선 점심시간 사내 라운지에서 밥을 먹으면, 원래는 자기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잔반을 버리고 분리수거 등등을 해야하는데, 그 자리에 회사 내 청소 담당자가 두 분 서 계셨다. 그 분들은 직원들이 음식을 들고 설렁설렁 오면 낚아채듯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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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 MBTI를 몰랐더라면카테고리 없음 2021. 12. 5. 05:50
http://www.sfac.or.kr/literature/#/html/epi_view.asp?cover_type=VWCON00002&cover_idx=136&page=1&epi_idx=939 위 글을 보니 생각이 다시금 일어나더라. - 자신의 MBTI를 아는 사람은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러고 나면, 이따금씩 정말 어쩌다 한 번씩 사람들 -- 나를 포함하여 -- 을 볼 때 MBTI의 시선으로 보게 된다. "저 사람은 인팁이라서 저런가봐"라던가 "엔프피니까 이렇게 하겠지" 혹은 "엣프제니까 어쩔 수 없지"... 때로는 납득의 형태로, 때로는 체념의 형태로. 또한 나 스스로를 생각할 때도 천 번에 한 번 쯤은 "정말 XXXX같네"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찰나의 순간들이 있다는 것,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