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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워라밸과 말하는 워라밸 사이의 갭에 관하여카테고리 없음 2020. 11. 8. 13:05
크리스피 스튜디오의 웹드라마 3편으로 구성된 짧은 웹드라마 은 워라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딱히 그런 말을 하려는 드라마는 아니긴 하지만.) 사실 이 글에서 말하려고 하는 내용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메타인지로 살펴보면 그런 '지극히 정확한' 의미로서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나도 워라밸 챙겨야 하는데" "워라밸 좋은 회사가 진짜 괜찮은 회사야" "워라밸 깨지면 피곤해져" 이 맥락에서의 워라밸은 사실 '(업무의) 널럴함'을 의미한다. 이것이 '말하는 워라밸'이다. - 반면 보는 워라밸은 어떠한가? 우리는 열심히 일하면서 '동시에' '자기 할 거' 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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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질병이다 (부제 : 혐오 사회의 기원)기타/일기 2020. 10. 23. 20:10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즌 1부터 했다. 그땐 시즌이라는 말도 없었지만. 한국 서버가 없어서 인벤에서 클라이언트를 받아서 북미 서버에 들어가던 시절이었다. - 어느 날 한국 서버가 정식으로 추가되었다. 그리고 패드립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 십수년 되는 역사 속에서 '그런 종류의 채팅'이 난무하는 게임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다. 겟앰프드, 스타1(유즈맵 포함), 서든, 바람, 메이플, 카트, 리니지, ... 채팅칠 시간도 없는 게임들부터 채팅하는게 메인인 게임까지 정말 많은 게임들이 있었고 대한민국 10대, 20대는 99% 안다고 보장할 수 있는 그런 게임들도 있었는데 어떤 게임에서도 그런 문화는 없었다. 즉, 상대방을 욕하고 현피를 뜨는 경우는 있었어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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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프로그래밍 맛보기 대작전 1편: 네이버를 해체해보자프로그래밍/웹 2019. 9. 18. 01:24
본 내용은 2019년 2학기에 진행된 세미나 "웹 개발 맛보기 시리즈"의 강의 노트다 1. 본 강의의 목적 컴공생들, 유사 컴공생들(융합소프트웨어 등), 그리고 웹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혹은 어디까지 해야 할지 분간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웹 개발을 한 바퀴 쭉 둘러보는 느낌으로 가볍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바꿔 말하면, 매우 얕은 수준으로 이것 저것 건드리면서 느낌만 이해하는 셈이다. 이 강의는 대충 짚어봤을 때,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준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매우 얕은 수준으로 말이다. "웹 페이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지?" - HTML, CSS, JS & 프론트엔드의 개념 "리액트 리액트하는데 대체 그게 뭐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