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웃을 땐 누구나 커뮤니케이션 고수가 된다카테고리 없음 2025. 3. 5. 12:51
분위기가 좋을 땐 모두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 서로 어떻게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실수 정도는 하하호호 웃으면서 지나갈 수 있다.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어도 한 번 더 상대 입장에서 곱씹어 번역해보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될 땐 그냥 긍정적인 쪽에 맞춰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반면에,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제안하거나, 남에게 무언가 시켜야 하거나, 안된다고 말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유리하게 바꾸는 것. 그런 상황에서는 표정, 톤, 문장, 단어, 제스처 등 모든 것이 미묘하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머리아픈 계산을 해야한다. 그렇게 노력하는데도 상대는 어떻게든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스탠스로 문장을 해석할 것이다.
이런 악독한 조건에서만이 진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P.S. 그런 맥락에서 면접장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확인하는 것은 그 효과가 심히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