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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배울 게 없어서 퇴사한다는 것이 당최 무슨 말이지
    카테고리 없음 2025. 3. 2. 17:46

     

    그 어떤 곳에서도, 그 어떤 환경에서도, 그 누구에서라도,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자신이 속한 팀과 문화에 대해서, 일하는 회사에 대해서, 회사가 속한 산업에 대해서 이미 다 알고 있다면, 그렇다면 어깨를 으쓱할 수 밖에 없겠지만, 나로서는 도무지 그런 이해의 지평이 말도 안되게 느껴질 뿐이다.

     

    하는 일이 똑같다면,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 더 좋은 방식으로 — 개선하면 되는 것 아닌가. 개선할 수 없다면, 적어도 시간은 더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매일매일 '힘든' 업무를 해 나가면서 배울 게 더 이상 없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세상으로부터 무언가 학습하는 방법을 그만큼 적게 알고 있다는 자백이지 않은가.

     

    한 번도 '배울 게 없어서 퇴사'한 적이 없는 나로서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문장 중 하나이다.

     

    P.S. 이 글이 나보다 글을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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