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와 슈카월드로 배운 보상의 기준점

 

출처: https://support.supercell.com/brawl-stars/ko/articles/mega-pig.html

 

브롤스타즈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이벤트성 게임 중 메가 저금통 미션이 있다. 다들 그냥 저금통이라고 부른다. 이 미션은 같은 클랜의 멤버들이 각자 알아서 일정 횟수 게임을 승리하면, 나중에 모아서 결산을 받는 구조다. 그런데 최대 30명으로 이루어진 클럽에서, 각 클랜원은 18판씩만 게임을 할 수 있다. 그 중 이긴 횟수만큼만 적립되는 구조다.

 

최대 보상을 얻기 위해선 250판을 이겨야 하고, 승리 확률이 50%라고 할 경우엔 250/9 = 27.x 이므로 28명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항상 상위권에 위치한다. 즉, 18판 중 13~15판 승리를 유지한다.

누군가는 5판 승리하면 더 이상 저금통을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딱 한 판 승리하고 멈춘다.

 

모두가 동일한 보상을 받는다

 

나는 (자랑스런 15승 유저로서) 클랜장에게 매번 하위 다섯명을 자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는 동의했다.

 

그러나 나는 그걸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18개의 티켓을 모두 쓰지 않는 것은 적게든 많게든 어느 정도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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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런 쇼츠를 보았다. https://youtube.com/shorts/s5poNlzk7nM?si=sX42_t-dNwn5JL_W

 

(이미 요약되어 있는 내용을 굳이) 요약하자면, 팀의 에이스(B)에게 적절하게 대답해 주지 못해서 그 친구가 결국 그룹에서 나갔다는 얘기다.

 

이 댓글이 가장 느낌이 좋았음

 

영상의 의도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는 이 쇼츠와 메시지를 이렇게 읽었다: "능력에 기반한 보상과 인정과 평가가, 능사는 아니다" (왜냐면 B 에게 아이템을 줬어도 해피엔딩은 아니었을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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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에 오늘 다시 브롤스타즈를 켜서 이번 저금통 미션을 하려고 하는데... 18판을 다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 그렇구나. 18판을 다 하지 않는 유저를 비난할 게 아니라, 모두가 균등하게 일정한 노력을 하도록 유도하고, OutPerformer 에게는 추가적인 노력을 주는게 좋겠구나.

 

 

p.s.1, 뭔가 항상 역지사지가 한박자 늦는 느낌이다.

p.s.2,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된 작은 엘리트집단과 삼성전자. 그 둘 사이에서 내가 뭘 지향하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