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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나쁜데 손발이 게으른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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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직의 첫 단추
    카테고리 없음 2024. 7. 23. 01:01

    이직의 첫 단추는 회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해보는 것, 즉 미련을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 자체는 아무나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그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예시를 적어보겠다.

     

    첫 번째는 상사에게 나의 상태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회사에 따라선 상사가 아니라 CEO 일 수도 있다. 동료나 후임에게는 효력이 다소 떨어질 것 같다. 사실 그렇게까지 연차가 쌓여보지 않아서 시뮬레이션이 잘 안된다.

     

    이 방법이 왜 효과가 있는가? 상사가 당신의 심리적, 물리적 상태를 아예 모르고 있을 가능성은 꽤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의 어른들은 손을 먼저 내밀지 않는게 미덕이 된 듯하다. 즉 (1) 먼저 본인이 자기 입으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2) 굳이 내 밥그릇을 나눠야할까 - 라는 생각이 보편적인 접근인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페르소나를 잡아두는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마음먹기 편할 것이다) 따라서 소리내어 "나 이러이러한 도움이 필요한데, 당장은 아니어도 중장기적으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 라는 주장을 해야 비로소 무언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덧붙이자면, 이 대목이 굳이 '딜'을 하는 자리는 아님에도 불구하고,"당신이 그렇게 도와준다면 나도 당신 (또는 회사)를 위해서 이러이러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어필을 조심스레 그러나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돈을 내고 다니는 학원이 아니고 우리 또한 요청을 받고 있는 상대방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구성원이니까. 선후배가 아니라 동등한 동료니까. 나는 지금 너에게 떠먹여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뉘앙스를 적잖이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회사의 성공, 성장을 위해 아주 아주 좁고 예리하게 태스크를 설정... 하지 말고 의도적으로 살짝 빗겨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급한 일이 생각나서 일단 여기까지만 적겠다.

     

     

     

     

    thanks t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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